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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NBA 커리, NFL 퍼디...MLB는 LEE? 샌프란시스코 스포츠 '아이콘 기대주' 이정후

2월 현재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은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이다. 북미 스포츠 넘버원 콘텐츠 미국풋볼리그(NFL)에서 연고팀 포티나이너스가 NFC(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에 오르며 슈퍼볼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오는 12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아레나에서 AFC(아메리칸 콘퍼퍼스) 우승 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빈스 롬바디(슈퍼볼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2023년 슈퍼볼 시청자는 1억1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간 광고 단가가 30초 기준 700만 달러(92억원)였을 만큼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고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꾸준히 강팀 전력을 유지한 포티나이너스는 최근 2년 사이 매년 슈퍼볼에 진출할 수 있는 팀으로 진화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리그 정상급 러닝백 크리스티안 맥카프리가 합류했고, 현역 최고의 디펜시브 엔드로 불리는 닉 보사가 수비를 이끈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야전 사령관' 쿼터백을 맡고 있는 브록 퍼디(25)다.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하위(262위)에 지명된 선수다. NFL에선 매년 나오는 그런 선수를 '미스터 무관심(Mr. Irrelevant)'이라고 부른다. 팀 세 번째 옵션이었던 퍼디는 트레이 랜스, 지미 가로폴도의 백업으로 루키 시즌을 맞이했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리그 13주 차 마이애미 돌핀스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남은 정규시즌 4경기와 와일디카드·디비전시리즈까지 승리를 이끌었다. 랜스가 복귀하는 2023시즌 다시 백업을 밀릴 것으로 보였지만, 구단은 퍼디를 주전 쿼터백으로 키우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퍼디는 패스 야드 부문 5위(4280) 터치다운 패스 2위(31개)를 기록하며 포티나이너스를 NFC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도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연고지이기도 하다. 체이스 센터가 개장한 2019년 기존 오클랜드에서 이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4~15시즌부터 4시즌 연속, 2021~22시즌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팀이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함께 NBA를 이끌고 있는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36)가 이끄는 팀이다.커리는 통산 3점슛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리빙 레전드. 그가 등장한 뒤 NBA 경기 운영 전략이 3점슛 중심으로 바뀔 만큼 큰 영향을 미친 선수다. 커리는 퍼디와 달리 1라운드(7순위)에 지명된 유망주였지만, 그도 프로 입단 초기 발목 부상 탓에 2012~13시즌에서야 잠재력을 꽃피웠다. 메이저리그(MLB) 자이언츠도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이 사랑하는 팀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홈구장(오라클 파크)를 갖고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도 유독 많다. 2010·2012·2014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짝수 해 우승'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5~6년 기준으로 자이언츠의 성적은 워리어스·포티나이스와 비교해 초라하다. 2017~2020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21시즌 LA 다저스의 9년 연속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우승을 저지하며 재도약했지만, 주전 포수 버스터 포지가 은퇴한 뒤 치른 2022·2023시즌 다시 가을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애런 저지 등 대형 선수 영입전에서도 번번이 밀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단연 이정후(26) 영입이다. 1억1300만 달러,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을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피트 푸틸라 단장까지 한국에 파견하는 정성을 들였고, 팀 내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안길 만큼 이정후에게 큰 가치를 부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지와 함께 '짝수 해 우승' 공식을 이끈 브랜든 벨트, 브랜든 크로포드와 결별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잡지 않고, 리빌딩을 추구했다. 일부 팬들의 비난도 감수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짜는 새 판에 이정후는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워리어스는 2일 기준으로 서부 콘퍼러스 12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커리가 뛰는 한, 체이스 센터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포티나이너스 퍼디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처럼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스타 파워를 구축한 것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의 키플레이어로 꼽는다. 유력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타율 0.291를 예상, 이정후가 리그 10위권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매체의 전망은 야구팬의 호기심을 반영하기도 한다. 스포츠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스포츠팬들은 야구 연고팀에서도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스코츠데일로 출국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3 00:1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고급 시계→세단 선물까지...에피소드 쏟아지는 등번호 양보

등번호는 운동 선수의 또 다른 이름이다. 환희와 좌절을 겪으며 냉혹한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은 흔적을 상징한다.때로는 한 팀에서 같은 등번호를 원하는 선수들이 나온다. 그 번호를 이름값이나 몸값이 더 높은 선수가 차지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동료애가 드러나기도 한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를 달군 오타니 쇼헤이도 최근 등번호를 두고 미담을 남겼다. 자신에게 등번호를 양보한 동료의 아내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한 것. LA 다저스와 기간 10년 7억 달러(9200억원)에 계약한 오타니는 지난 15일(한국시간)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입단식에 나섰다. 원래 다저스에서 17번 주인은 셋업맨 조 켈리였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을 공식화하기 전부터 등번호 교통 정리에 나섰다. 켈리는 "오타니라면 번호를 양보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의 아내 애슐리 켈리도 오타니의 계약이 발표되기 하루 전날(9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남편의 유니폼과 굿즈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하면 모두 주겠다"라는 재치 있는 반응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타니는 입단식에서 켈리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의 아내 애슐리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포르쉐 스포츠 세단을 선물했다. 애슐리가 24일, 자택 앞에 세워진 오타니의 선물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SNS에 게재해 이 사실이 알려졌다. KBO리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SSG 랜더스에 입성한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투수 이태양(현 한화 이글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급 시계를 선물한 바 있다.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부산 KCC로 이적한 프로농구 선수 최준용도 등번호 2번을 양보한 후배 송교창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당대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종종 같은 번호를 두고 누군가는 양보할 일이 생긴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는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소속팀에서 쓰는 19번을 고우석(LG 트윈스)에게 양보했다. 당시 에드먼은 11번을 달며 "내 경력에는 다양한 번호가 있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6 09:20
경제일반

동아오츠카, 6년 연속 KBL 공식 음료 후원

동아오츠카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조익성 사장과 KBL 김희옥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농구 공식 음료 후원 스폰서 계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1999-2013시즌 동안 KBL을 14년 연속 후원한 바 있는 동아오츠카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2020-2021시즌부터 2025-2026시즌까지 6년 연속 공식 음료 스폰서로 동행하게 됐다. 선수들이 마시는 포카리스웨트와 마신다 생수 등 음료 일체와 아이스박스, 타월 등 각종 용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비시즌 훈련 기간에도 스폰서십을 유지할 방침이다.조익성 동아오츠카 대표는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는 오랜 기간 동안 선수들의 수분 보충을 책임지며 프로농구와 함께 성장해 왔다"라며 "나아가 유소년 선수 저변확대를 위해 포카리스웨트 유소년 캠프 등 KBL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20 10:27
프로농구

무기력했던 캐롯의 '굴욕'…프로농구 불명예 기록 2개나 썼다

고양 캐롯이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불명예 기록들을 남겼다. 무대가 다름 아닌 4강 플레이오프(PO)였다는 점, 원정이지만 캐롯 팬들도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굴욕'이었다.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43-99, 무려 56점 차 참패를 당했다.쿼터별 최다 점수 차가 1쿼터 21점에서 2쿼터 27점, 3쿼터 48점, 4쿼터 57점 등 점점 크게 벌어질 정도로 캐롯은 시종일관 무기력하기만 했다.앞선 6강 PO를 5차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하더라도 경기 내내 집중력이 크게 떨어져 있던 데다,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듯한 모습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캐롯은 3점슛을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애를 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남발에 가까웠다. 이 과정에서 에어볼마저 잇따라 나오는 모습이었다.이날 캐롯은 무려 50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는 PO 역대 최다 시도였다. 이 가운데 성공으로 이어진 건 단 7개(14%)에 불과했다.또 캐롯은 2점슛을 시도한 횟수가 겨우 13회일 정도로 경기 내내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다. 리바운드에서도 26-51,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높이 싸움에서도 크게 밀렸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시종일관 무기력했던 캐롯은 결국 프로농구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기록들을 남겼다.이날 KGC에 당한 56점 차 패배는 PO와 정규리그를 포함한 프로농구 역대 최다 점수 차다.종전 역대 PO 최다 점수 차는 2020~2021시즌 4강 PO 당시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전주 KCC에 112-67 대승을 거뒀을 당시 45점 차였다.또 정규리그 최다 점수 차는 2014~15시즌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에 100-46으로 승리했을 당시 54점 차였다. 이날 캐롯은 4강 PO와 정규리그를 통틀어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로 패배한 팀으로 남게 됐다.여기에 이날 43점에 그치면서 역대 PO에서 가장 적은 득점에 그친 팀이라는 오명도 썼다. PO가 정규리그를 거쳐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종전 PO 최소 득점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각각 울산모비스와 삼성이 기록했던 50점이었다. 10년 간 깨지지 않던 기록을 캐롯이 불명예와 함께 안았다.김명석 기자 2023.04.14 06:31
메이저리그

MLB판 로드맨, 재즈 치좀 주니어를 아시나요...스타성은 최고

아케이드 야구 게임 'MLB 더 쇼' 시리즈의 표지 모델은 현재 빅리그 최고의 아이콘이 누구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미 MVP급 활약을 펼친 선수이거나 정상에 다가선 선수가 장식한다. 시리즈 2022는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맡았다. 이 게임의 오프닝 영상에서는 오타니가 부문별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만든 계획표가 소개된다. 그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시리즈 2021 표지 모델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였다. 현재 금지 약물 복용이 발각된 탓에 나락으로 떨어진 선수지만, 당시에는 MVP급 활약을 펼치며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시리즈 2020은 공격형 유격수로 각광받던 하비에르 바에즈, 시리즈 2019는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받았다. 시리즈 2018은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지난 시즌 62홈런을 기록,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넘어선 타자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2017시즌 52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신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며 주가를 올린 뒤 더 쇼 2018의 표지 모델이 됐다. 그럼 시리즈 2023는 어떤 선수가 선정됐을까.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선수, 바로 재즈 치좀 주니어(25·마이애미 말린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치좀은 첫 풀타임을 소화한 2021시즌, 타율 0.248 18홈런 53타점 70득점 23도루를 기록하며 마이애미 주전 2루수를 소화했다. 2022시즌은 허리 염좌 등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6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치좀의 성적은 당대의 아이콘으로 평가받기엔 초라하다. 저지처럼 대기록을 세운 거포 유망주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정상급 선수로 올라설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로 그를 꼽기도 했따. 무엇보다 스타성이 있다. 청록색 레게머리로 대변되는 개성 있는 스타일에 세리머니도 특이하다. 그라운드에서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치좀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왕조 주역이자 '트러블 메이커'로 주목받은 데니스 로드맨과 비견되고 있다. 결국 더 쇼 2023 표지 모델은 기량이 아닌 스타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 같다. 치좀은 "나는 항상 비디오 (야구) 게임 표지 모델을 장식하고 싶었다. 꿈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다"고 기뻐했다. 조 마우어·미구엘 카브레라·켄 그리피 주니어 등 전 시리즈 모델이었던 레전드급 선수들과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감탄하기도 했다. 더 쇼 제작사 샌디에이고 스튜디오는 SNS를 통해 시리즈 2023 오프닝 영상 일부를 올렸다. 치좀은 MLB 역사에 9명뿐인 바하마 출신 빅리거다. 영상은 치좀이 바하마의 한 모래밭에서 어린이들과 야구를 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안희수 기자 2023.02.01 15:19
메이저리그

앤더슨이 앤더슨 샤우팅? '핸섬 노망주' 품은 밀워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포텐을 터뜨리지 못한 브라이언 앤더슨(30)이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앤더슨이 밀워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고, 현재 신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앤더슨은 2014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았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는 2017년 빅리그데 데뷔했고, 2018시즌부터 풀타임을 뛰었다. 3년 차였던 2019시즌엔 20홈런을 때려냈다. 그해 3루수로 586와 3분의 2, 우익수로 45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0년 8월 13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앤더슨은 잘 생긴 외모와 재능을 증명, 마이애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타율과 장타력 모두 정체됐고, 지난 2시즌은 허리와 왼쪽 어깨 통증으로 기량이 떨어졌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의 밀워키 이적도 큰 이슈는 아니다. 밀워키 3루는 루이스 유리아스가 지키고 있다. 2021시즌 23홈런, 2022시즌 16홈런을 치며 전성기에 돌입한 선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영입한 오웬 밀러도 있다. 앤더슨의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주로 외야수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밀워키 라인업 크리스티안 옐리치·제시 윈커·개릿 미첼은 모두 왼손 타자다. 오른손 타자인 앤더슨이 타순 유형 분배 차원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한편 MLB닷컴은 앤더슨의 밀워키행을 소개하며 "TV 부스에 앤더스를 두고 있는 밀워키가 내야에 다른 앤더슨을 둘 수 있다"고 했다. 1990년대부터 스포츠 방송 캐스터를 동명의 스포츠 아나운서를 언급한 것. '아나운서' 앤더슨은 폭스 스포츠 위스콘신에서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의 중계를 맡았다.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 다양한 종목 중계도 소화하고 있다. 그는 1998시즌 LG 트윈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으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마이크 앤더슨의 형이기도 하다. '현역' 선수 앤더슨이 베테랑 캐스터 앤더슨 특유의 샤우팅에 자주 오르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3.01.18 17:25
프로야구

"보는 것만으로 공부"....이의리, '천적' 이정후에게 배운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와 덴버 너게츠전 2쿼터 작전타임. 중계를 보던 국내 스포츠팬은 깜짝 놀랐을 것 같다. 갑자기 KBO리그 스타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와 이의리(21)가 코트 위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홈팀 클리퍼스가 마련한 '한국 유산의 날(Korean Heritage Night)' 행사에 초청됐다. 장내 아나운서는 이정후의 2022시즌 최우수선수(MVP), 이의리의 2021시즌 신인왕 수상 이력을 소개했다. '소리 질러!'라고 한글로 적힌 플래카드를 준비해 장내 함성을 돋우기도 했다. 최근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는 농구장에서 먼저 미국 스포츠팬에게 인사를 전했다. 같은 에이전시 소속인 이정후와 이의리는 지난 9일 미국으로 떠났다. LA 소재 트레이닝 센터에서 3주 동안 함께 훈련한다. 2월 초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되는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몸을 만든다.이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 차원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평소 진지한 태도로 야구를 대하는 이의리에게 이정후가 해외 전지훈련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사석에선 절친한 선·후배 사이. 하지만 그라운드에선 양보 없는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이정후가 맹타를 휘두른 지난해에는 이의리가 크게 밀렸다. 총 14번 대결해 안타 4개를 허용했다. 피홈런만 3개, 타점은 9개나 내줬다. 이의리는 6월 28일 고척 원정에선 4회까지 1실점하며 잘 던졌지만, 5회 말 1사 1·2루에서 스리런포를 맞기도했다. 이의리가 한 타자에게 홈런 3개(단일시즌 기준)를 허용한 상대 타자는 이정후가 유일하다. '천적'이나 다름없는 이정후와의 동행. 이의리는 잃을 게 없다. 데뷔 6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손꼽는 타자로 올라선 선배와 함께하며 훈련법과 마음가짐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4년 동안 키움 소속으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리그 대표 거포 박병호(KT)는 "솔직히 (이)정후는 또래 선수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단단한 마음으로 야구를 대하는 선수다. 요즘 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고 치켜세웠다. 비범한 이정후의 야구 열정을 이의리는 하나라도 더 배울 기회다. 이의리도 기대감이 크다. 그는 WBC 대표팀 발탁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대결하는 것도 기대가 되지만, 소속팀이 다른 선배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대된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WBC 1라운드에서 만나는 한국의 '숙적' 일본은 2022시즌 데뷔한 2002년생 신예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즈)를 대표팀에 포함했다. 150㎞대 후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다. 한국 대표팀 막내 이의리와는 동갑내기. 두 투수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의리는 개인 훈련과 팀 스프링캠프를 통해 근·지구력을 강화해 경기 체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WBC 공인구(롤링스) 적응에도 한창이다. 무엇보다 든든한 지원군 이정후와 함께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1.17 11:40
스포츠일반

'허씨 형제' 허웅·허훈, 2년 연속 올스타 팬투표 1-2위

프로농구 '허씨 형제' 허웅과 허훈이 다시 한 번 올스타전 팬투표 1, 2위에 올랐다. KBL은 17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원주 DB 허웅이 1위의 자리를 흔들림 없이 지켜냈다"며 "이어 수원 KT 허훈이 2위를 지키면서 2020-2021시즌에 이어 연속으로 형제가 올스타 팬 투표 1,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허웅은 지난달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총 27일간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총 264,376표 중 163,850표를 획득, 역대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인 이상민 감독의 2002-2003시즌 120,354표를 갱신했다.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생인 허훈 또한 130,002표로 이상민 감독의 득표수를 넘어서면서 2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 삼성 김시래(112,529표), 전주 KCC 이정현(102,680표), 서울 SK 김선형(99,551표)이 뒤를 이었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61,224표/20위)과 서명진(61,204표/21위)이 올스타 24인 명단에 처음으로 선정됐으며 신인선수들 중에서는 수원 KT 하윤기(62,286표/17위), 서울 삼성 이원석(61,395표/18위), 고양 오리온 이정현(61,072표/23위)가 올스타 2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0-2021시즌에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던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다가오는 1월 16일 대구에서 개최된다. 김우중 기자 2021.12.17 13:32
스포츠일반

SK 원클럽맨 김민수, 19일 은퇴식

프로농구 서울 SK가 지난해 은퇴한 김민수의 은퇴식을 연다. SK는 19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김민수의 은퇴식을 실시한다. 은퇴 특별 영상을 상영하고, 구단이 마련한 은퇴 기념품을 전달한다. 또 김민수의 딸이 참여하는 특별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포워드 김민수는 SK에서만 13시즌을 뛰었다. 2017~18시즌엔 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533경기에 출전해 평균 10.2점, 4.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을 마친 뒤 코트를 떠났고, 경희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17 09:41
스포츠일반

박지수, WNBA 최종전서 팀 승리 확정하는 블록슛 성공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누비는 한국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3·196㎝)가 2021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블록슛을 성공했다. 박지수 소속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리그 최종전 피닉스 머큐리와 원정 경기에서 84-83으로 이겼다. 박지수는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피닉스 브리안나 터너의 골밑슛을 블록했다. 상대가 득점했다면 라스베이거스의 역전패였다. 이날 박지수는 10분 33초를 뛰며 두 차례 슛을 던져 득점은 없었지만 팀이 1점 앞선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록슛 2개와 리바운드, 어시스트도 1개씩을 기록했다. WNBA에서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지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총 32경기 가운데 25경기에 출전, 평균 2점에 1.8리바운드, 0.8어시스트, 0.6블록슛의 성적을 냈다. 피주영 기자 2021.09.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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